2021 LG 360 14인치 후기(1/2)
삼성 올웨이즈9 15인치를 중고로 구매하고 3년 정도 쓴 후, 가족에게 넘겼다.
애플 맥북프로를 항상 구매하고픈 마음에 기웃거리다 번역 CAT 툴은 Mac iOS에서 돌아가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서 빠르게 포기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눈에 들어온 LG 그램 14인치!
화면이 360도 돌아가니 '360 시리즈.'
'1kg'이 안 넘는다는 이유로 'Gram'이라고 노트북 시리즈를 부르는 것과 동일하다. 내놓을만한 제품의 특징을 상품 이름으로 넣어 자동적으로 광고 한다. Great idea.
하지만 '그램'임에도 불구하고 1.2kg 정도 나간다는 함정.
어쨌든 기본 스펙은 다음과 같다.
그럼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보자:
1. 디자인 및 마감
일단 기존에 '그램' 노트북을 떠올리면 항상 순백이었던 이미지를 이번 시즌에는 탈피했다. 새로운 시도는 항상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이번엔 성공적이다.
'토파즈 그린'으로 출시한 14인치 그램 360은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상판을 알루미늄으로 처리하고 바디를 마그네슘 소재를 선택했다. 위 사진을 보면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근데 사람 손길이 닿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렇게 지문 및 땀 흔적이 제대로 묻는다. 벌써 한 6개월 정도 사용해버린 중고 노트북 같다. 물론 매번 손에 땀이 송골송골 맺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대놓고 티 나지는 않겠지. 그리고 휴지로 몇 번 문지르면 사라지긴 한 걸 보니 쉽게 묻고 쉽게 닦이는 것 같다.
하루 만에 이렇게 티가나면 좀 아쉽긴 하다. 뭐랄까... 새로운 핸드폰 구매하고 앱이랑 파일 정리 다 하기도 전에 한 번 떨궜지만 액정도 바디도 멀쩡한 느낌? 근데 그 찝찝한 느낌..?
나처럼 블루스크린이 너무 떠서 더 이상 사용 못 할 때까지 이용할 사용자에게는 상관이 없지만, 중간에 중고로 팔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겠다. 흔적이 쉽게 난다는 것은 비싸게 팔 수 없다는 말이니까.
2. 화면
화면 크기는 35.5 cm, 비율은 16:10. WUXGA(1920 x 1200)의 해상도와 DCI-P3 기준 99% (Typical) & 95% (Min)이라고 한다.
그렇다고는 한데, 사실 전문가도 아니라서 자세히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비율은 기존의 16:9 보다 세로로 넓어져 16:10으로 확대됐다. 그 말은, 동일한 크기의 노트북과 비교하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걸 뜻한다. 동일한 크기의 스피커인데 더 큰소리를 낼 수 있다는 말과 동일하려나.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베잴이 매우 얇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사진 속 해변처럼 이번 그램의 화면은 참 시원하게 잘 뺐다는 생각이 든다.
(1920 x 1200)의 해상도는 색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뜻하고,
DCI-P3 99% (Typical) & 95% (Min) 은 화면에서 보이는 색이 실제 색과 동일하다는 것을 뜻하는데,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고 하니, '아 좋은 거구나' 하고 그냥 나는 넘어갔다.
그리고 화면은 고릴라글라스 6이 사용되어 이름에 걸맞게 튼튼하다고 한다.
3. 키보드 및 터치패드
키보드 스트로크가 1.65mm로 넓어졌다. 이 말은 키를 더욱 깊숙이 누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타이핑이 원활하고 부드럽게 된다는 뜻인데, 실제로 그렇긴 하다. 누를 때 그 특유의 타닥타닥 소리도 적고 해서 독서실에서 타이핑해도 무방할 정도로 조용하다. 스페이스바 빼고, 이상하게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탁 소리가 나긴 하다.
터치패드는 따로 할 말이 없다. 작년 모델에 비해 11% 더 넓어졌다는데, 15인치 노트북 쓰다가 넘어와서 그런지 객관적인 평가가 안 된다.
4. 다양한 모드
사실 투인원 모델을 산 이유는 일반적인 노트북 경험을 뛰어넘은 태블릿 모드도 사용하고 싶어서 구매할 것이다. 영상이나 그림 작업 등. 이번 모델은 4가지 모드 구동이 가능하다. 태블릿, 스탠드, 평면, 랩탑 모드.
개인의 용도에 따라 사용하도록 다양한 모드가 있다. 화면 힌지도 꽤 튼튼하니 문제없이 잘 사용할 수 있겠다.
예전에 탈부착 형식으로 되어있는 레노바 Yoga 투인원을 사용할 때도 다양한 모드가 있어서 편했는데, 이번에도 잘 사용하리라고 믿는다.
참고로 'LG DnA Center Plus'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면 화면 모드가 바뀌지 않는다. 나도 태블릿 모드로 전환해 보려고 이리저리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이 프로그램이 바탕화면에 있길래 설치했더니 그 후에 작동되었다. 참고하시길 바란다.
5. 와콤 펜
애플과 달리 LG 전자가 좋은게 공짜로 펜슬을 제공해준다. 투인원에 걸맞은 기본적인 구성품은 다 제공해주는데, 4,096 레벨을 가진 와콤 펜이 주어진다. 충전식이 아닌 AAA 건전지로 돌아가며 이것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돈장사 안 해서 좋음).
일단 동영상에서 보이듯 민감도가 높다. 타 제품에 비해서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글 쓰고 글에 하이라이트 하는데 별 문제없을 듯하다. 더 사용해 봐야 할 일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만족!
갤럭시 북 프로 등 타 제품과 달리 와콤 펜은 노트북에 부착이 안 된다. 그러나 정품 케이스에는 펜 넣을 공간이 마련돼있어서 가지고 다니는데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6. 그 외
삼성 노트북을 사용할 당시 USB Type-A 단자가 2개가 있어서 하나는 무선마우스 용도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젠 단자가 1개밖에 없으니 마우스도 USB Type-C로 바꾸든지, 아예 블루투스 마우스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충전도 요긴하게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기 어댑터가 보조배터리 약 30,000mAh의 크기와 비슷하다.
또한 노트북 배터리는 72Wh여서 오래동안 충전 안 하고도 사용 가능하다.
뭐하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 기본 문서 작업만 하고 있을 때 9시간 반 정도 남은 걸 보면, 배터리 성능은 짐작이 가능하다.
결론...
마음에 든다. 태블릿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투인원 노트북을 구매하고 욕구가 해소되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문서작업 및 동영상 시청 등에 문제없는 성능, 넓은 화면, 만족스러운 펜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기회에 잘 구매했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5월 31일까지 LG전자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다. 구매하는 분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하니 구매하신 분들은 어서 신청하시길!
https://www.lge.co.kr/benefits/event/detail-EV00001192
더 자세한 후기는 조금 더 사용해보고 올리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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