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3 눈치, 영어로?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영어로 번역하다 보면, 애매하고 까다로운 표현이 자주 나타납니다. 오늘은 '눈치'에 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보통 영어로 이런 표현이 없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참 많습니다. 그저 '눈치'라는 단어를 토대로 사용하기보다는 다양하게, 문맥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두 가지 표현 알아보겠습니다. 1. Read the room! 여기서 Read 는 '읽다' 보다는 '파악하다'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방 분위기 좀 파악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표현은 말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따라 사용할 수 있고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방 분위기를 파악하라고 했으니 보통 대화가 있을 때는 방이나 집, 교실 등 실내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병.. 2021. 8. 28. 2. 번역가의 일상 안녕하세요, 번역가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3년 간 장교로 군 복무하면서 공무원 + 사기업 문화를 뼈저리게 겪으면서 저는 기업 문화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상명하복 문화 (군대라서 더 심했죠), 회식 문화, 답답한 일 처리, 상관이 바뀜으로써 일 방식과 중점이 바뀌는 지나치게 유연한 업무 관례 등은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프리랜서가 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리랜서, 겉으로만 보면 참 좋습니다.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출근한 겁니다. 일 처리만 제대로 하면 되기에 딱히 사내 정치에 휘말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업이나 조직을 위한 삶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살게 됩니다. 1인 기업을 차린 셈이 되니 말이죠. 전업으로 번역을 한 지는 몇 개월 안 .. 2021. 8. 21. 1. 한영 번역가의 첫 글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한 번역가.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하는 번역가로서의 삶을 시간 날 때마다 기록해보려고 한다. 번역가의 길을 가려고 마음먹었다. 통번역대학원 안 나와도 괜찮을까? AI의 발전으로 인해 번역가라는 직업이 사라진다는 데, 어리석은 선택은 아닌가? 소위 잘 나가는 번역가들이 말하기를 번역은 돈이 아니라 글과 번역을 사랑해서 하는 직업이라는데?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다. 이 질문들을 가지고 번역가로서 일하고 살아가는 글을 올리고, 최종적으로는 위 질문에 대해 답 해보려고 한다. 답을 하기엔 정말 오랜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2021. 8. 8. 이전 1 다음 반응형